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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32] 우리는 지역문화인력 양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발행처 관리자
발행일 2019.11



신정호
송파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장 

 

1. 사회적 자본이 형성되었나?

인력양성 관련하여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제2조에서는 인적자원개발을‘국가·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연구기관·기업 등이 인적자원을 양성·배분·활용하고, 이와 관련되는 사회적 규범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하여 행하는 제반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지역문화진흥법』 제2조에서는 지역문화의 기획ㆍ개발ㆍ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문체부는 법적 기반을 바탕으로 2015년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별 양성기관 지정 등의 사업을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다.

 

▼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중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

 

구분 주요내용
양성기관 지정 권역별 1개소 지정
(지역문화전문인력양성사업)
현장중심 맞춤형 사업 강화 청년인력 발굴, 문화귀촌,
지역문화 창조인력의 지역문화 활동 연계 강화
관리체계 지역문화인적자원센터 설립
인증제·등록제 도입 등


 



정책 환경변화와 함께 창의성에 근간을 둔 새로운 역량을 가진 인력 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문화예술분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지역문화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지역문화진흥법에 명시되고 또 각 지역에서 정책적 실천과제로 중요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문화인력 양성이 인적자원개발의 관점에서, 경제적 성장을 위한 인력 수급뿐만 아니라 신뢰의 구축과 문화발전 등 사회적 자본형성을 위한 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 지역문화인력에 대한 단상들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을 인적자원개발관점에서 살펴봤을 때, 전문인력은 일반인들이 갖지 못한 고도의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갖추고 일반인이 수행할 수 없는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인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직업으로 바꾸어 보면 지식이나 기술적 측면에 있어서 전문적 성격으로 말미암아 다른 직업 또는 활동과 차별화되는 특정 직업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지역문화인력에 대하여 문화매개자·창작자 관점 등 각자 지역이 처한 위치에서 생각해왔다. 아울러 지역문화진흥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지역문화전문인력 요구 역량(기획·실행·평가)의 정의에 대한 모호함 속에서 지역문화인력을 생각해왔다. 또한, 인력공급측면에서는 인력양성의 회임기간이 길고, 인력수급의 구조적 불균형이 영역·지역별로 발생할 것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지는 못했다.

 


 

  

 

▼ 2018년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과정 커리큘럼 구성

(단위 : %)

구분 주제 비중 비고
강의 철학/태도 14.7 주체, 관계 등
지식 46.6 문화일반, 축제, 정책, 생활문화 등
기술 14.1 기획서 작성, PT, 홍보 등
워크숍 24.5

※ 자료원 : 지역문화진흥원, 「제2회 지역문화전문인력 미래포럼」, 2018. 20쪽 내용 재구성.



 

특히, 인력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주체들의 경험 및 연령대의 폭이 다양한 상황에서 2018년 기준 4개월 남짓한 교육과정은 건강한 문화생비자(생산·소비자)를 육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 2018년 지역문화 전문 인력 양성과정 교육운영 기간

(단위 : 개월)

구분 전체 강의 프로젝트 실행
기간 4.1 2.1 2.2

※ 자료원 : 지역문화진흥원, 「제2회 지역문화전문인력 미래포럼」, 2018. 21쪽 내용 재구성.

 

3. 고민의 지점들

앞으로 진행될 기술혁신과 급속한 문화 환경 변화는 인력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해 지역문화를 담보할 새로운 인력 군을 발굴·육성해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시장에 진입한 인력의 역량제고 등 심화 작업도 필요하다. 또한, 지역문화인력 수급은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연구와 판단의 문제라고 할 수 있으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질적 우위에 있는 인적자원의 수도권 이동이 확대되어 지역에는 전문분야의 인적자원이 부족하게 되고, 지역특성에 맞지 않는 예비전문가 그룹이 잔존하게 된다. 그렇기에 교육을 통한 양성 정책이 필요한데, 현재 4개월의 정도의 단기 속성 과정에서 단계별(입문과정-준전문가 과정-심화과정) 심화로 세분화가 필요하다.



 

  

둘째, 지역문화인력양성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인적자원 수요를 반영하여 기획·추진해야 하며, 동시에 중앙-지방정부 계획과 문체부-타 부처(고용노동부, 교육부 등)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역문화전문인력양성사업의 경우 고용노동부 사업과 중복성 문제로 교육생이 이탈하는 경우도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셋째. 지역문화인력 양성 과정을 통해 키워진 인력이 사회적 자본화 될 수 있도록 수료생 및 활동인력에 대한 인증제(등록제)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지역 간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필자소개

신정호 팀장은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경영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하였다. 서울발레시어터에서 공연기획과 대외협력을 시작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정책과 성남문화재단에서 문화기획을 연구하였다. 부천문화재단과 춘천문화재단을 거쳐 현재 송파문화재단 문화정책사업팀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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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년 10월 12일